코바늘 뜨개
동방면사 18합으로 파우치 만들기
몇 년전 우연히 코바늘을 잡고서 뜨개 뜨는 재미가 들렸는데요.
실바꿔가며 복잡하게 뜨는 건 어려워서 잘 못하고-
단순하게 호빵 수세미를 만들어서 제가 쓰고 지인들에게 선물하다가-
드디어 가방이나 옷을 만드는 동방면사도 구입했습니다.
100% 최고급 순면 동방 원사 10수 2X4합
색상이 매우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.
저는 이미 파랑색을 갖고 있고, 사용하는 중인데-
사용해보니 괜찮아서 다른 걸 더 만들어보고 싶어서 구입했습니다.
핑크랑 핫핑크는 섞어서 쓰려고 일부러 깔맞춤을 했다지요~
그럼 이제 제가 동방콘사로 뜨개질 한 소품들 구경해보실래요?
쨘!
구슬 뜨기로 만든 파우치입니다.
손가락이 좀 아프긴 한데, 구슬 뜨기가 만들고 보니 너무 예쁘더라고요.
제일 윗단은 지퍼를 달아야 하니까 짧은 뜨기로 마무리해주고요~
파우치 속이랑 밑바닥의 모습입니다.
밑바닥은 할 때마다 어려워서.. 매번 책 보고 영상 보고 헤매고 있어요 ㅠㅠㅠㅠㅠ
코세는 거 어려워요....
핫핑크랑 핑크로도 만들어봅니다~
이번엔 파우치 바닥 없이, 짧은 뜨기로 뜨다가 구슬 뜨기로 넘어갑니다.
바닥은 다르지만 옆면은 구슬뜨기로 동일한 파우치들!
몽글몽글 너무 예쁘지 않나요?
사랑스러운 구슬 뜨기~
파우치를 이렇게 완성해놓고... 지퍼도 구입했는데 달지를 못해서 한참 방치하다가-
드디어 지퍼를 달아봤습니다.
지퍼도 같은 계열인 파란색에, 골드를 했더니 완전 분위기 장난 아니죠?
하지만..... 열어보면 이런 처참한 풍경이 ㅎㅎㅎ
제가 쓸 거라고, 일단 실로 막무가내로 고정해봤는데 열 때마다 부끄럽습니다 ㅋㅋ
이후에는 코바늘로 지퍼달아 봤는데, 사진은 미처 못 찍었지만 약간 삐뚤빼뚤해도 실보다 훨씬 좋더라고요.
구슬 뜨기로 파우치 뜨는 재미는 있는데... 지퍼 달기는 어려워서 ㅠㅠ
누가 대신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- 꺄르륵.
어쨌든 외부 모습은 멀쩡하니 너무 예쁜 동방 면사로 뜬 파우치~
아, 코바늘은 5호를 사용했어요. 전 3호, 5호, 7호 3종류의 코바늘이 있는데 그중 5호가 제일 좋아요.
실 두께도 적당하고~ 이것저것 만들기도 딱 좋더라고요.
그리고 또 구슬 뜨기로 만들어본,
코바늘로 만든 컵슬리브입니다.
구슬뜨기로 만들어서 그런지 혼자도 잘 서 있어서~
굳이 컵슬리브, 컵받침으로 사용 안 하고
볼펜꽂이로 사용하거나 다른 소품 넣는 용도로 사용해도 될 것 같아요.
저는 지금 꿀 스틱과 홍삼 스틱을 넣어놓았답니다.
텀블러와 컵에 끼우니 쏙 들어가네요.
높이를 두세 단 더 하고, 끈을 달면 텀블러 파우치로 사용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.
그리고 미니 파우치도 만들어봅니다~
도안 없이 그냥 막.. 손가는대로 만들어서-
뭔가 좀 어색하네요 ㅎㅎ
그래도 끈도 달아주고 제법 신경 써서 만든 미니 파우치입니다.
입구를 열었을 때보다 닫아놓은 게 더 예쁘네요~
노란색 실도 예쁜데, 아직 구슬 뜨기는 못 해봤네요.
조만간 노란색으로도 구슬뜨기 파우치 도전해봐야겠습니다.
사다 놓은 지퍼는 많으니까요~ 언제 다쓰나~ ㅎㅎ
동방 콘사는 코바늘 에코백 뜨기도 많이 하던데
저는 도저히 큰 거는 할 자신이 없어서-
한창 재미 들려서 뜨다가 요즘엔 휴업상태인데
날도 슬슬 추워지고 방콕 즐기기 좋을 때이니
다시 코바늘 들고 파우치나 만들어봐야겠습니다.
제가 만든 뜨개 소품 구경해주셔서 감사합니다, 당신의 취미생활도 응원합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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